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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획전_이채원 개인전 <이름없는 것들의 햇살> 展

 

 

  • 전시기간 2019년 9월 19일(목) – 10월 5일(토) *Openning Reception: 9월 21일 토요일 

  • 참여작가 이채원

  • 개관시간 일, 월요일 휴관 / 오후 1시 – 오후7시

 

 

전시소개

작가의 작품 세계관은 시간이 지나며 훨씬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 일상에서 얻는 자연의 소재들은 그 순간의 감정으로 기억되고 그렇게 각인된 이미지들은 작가의 상상 속에서 재해석 된다. 보이지 않는 환영 속에서 작가의 방식대로 채워가는 그 특별한 공간들은 사실 작가 본인의 끈질긴 욕망 속에서 탄생한 현실과는 공존할 수 없는 일종의 현실 도피처 일 수도 있겠다. 그 공간 안에서 그녀는 나름의 방식대로 현재의 의미를 찾는다.

특별한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세계를 공유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채 원

2013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10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7 해들의 둥지,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5 파란 공의 꼬리,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3 속삭이는 행성,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행성의 배꼽,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단체전

2018 키미아트 개관 15주년 기념전: The Next Big Movement, 키미아트, 서울

2017 Aloha, Alkane!(안녕, 나의 친구들), 분당 서울대병원 Space U, 분당

          예술가의 선물, 샐러리세인, 서울

2016 작지만 큰 기쁨, 최정아갤러리, 서울

          브리즈아트페어, 블루스퀘어 네모, 서울

2015 나는 무명작가다, 아르코미술관, 서울

          C.A.R, Contemporary Art Ruhr, Essen, 독일

          Top of Mind, 충정각, 서울

          Storyteller, 갤러리세인, 서울

2014 Maxima, 키미아트, 서울

         Uncanny Mosaic, 키미아트, 서울

        공장미술제,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3 the collection, 갤러리 자작나무 사간동, 서울 

         Blue Leaf, 키미아트, 서울

2012 '아름다운 동행' 임정순 이채원 2인전 , 송파구청 갤러리, 서울

2011 이채원, 박새롬 2인전, 팔레 드 서울, 서울 

          아름다운 숨展, 인사갤러리, 서울

          열의展, 진아트센터, 헤이

 

 

작가SAY

우리 몸을 이루는 미세한 조각들은 우주의 폭발한 초신성의 조각들과 같다한다. 우리 모두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의 자식들이라 생각하면, 내 몸 속에는 필시 아주 오래된 기억과 흔적이 새겨져 있으리라 믿게 된다. 하지만 이 낭만적 믿음은 꼭 남의 이야기 마냥 오롯이 체득되지를 않는다. 손에 쥔 나뭇가지가 내 손 안으로 스며들 수 없는데, 저 아득한 과거의 신과 내가 하나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계속 실패하는 개인적 증명이 쌓여가는 속에, 그래도 간혹 세상으로부터 몸이 자라나온 듯한 아주 짧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어떠한 형상에서 마음을 읽고 동질감을 느끼거나 햇빛, 물과 같은 속성들에 몸의 형체가 녹아 사라지는 듯한 순간들이다. 이를테면 손의 살갗을 뚫고 지나가는 햇살, 감은 두 눈 앞에 아른거리는 빛 부스러기들로 생기는 현기증, 파도를 따라 너울거리는 몸둥아리를 느낄 때이다. 특히 현재의 신이 내리는 햇살이 이름 없는 것들과 이름 모를 구석구석 그리고 그들에게는 마찬가지로 이름 모를 나의 살갗에 동시에 달려와 같은 온기로 닿을 때, 지금을 잊게 된다. 흘러가는 시간과 퍼져나가는 공간 속에 외로이 동떨어져 있음을 잊게 되는 그 순간은 영원히 붙들고 싶지만 불가능한 해들의 둥지 속에 있던 시절이다.  - 201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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